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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개 개발기] 3화. 슬라운드 베개 1.0 - 베개 체험단 20인의 싸늘한 반응
작성자 슬라운드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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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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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수작업으로 진행된 파이프 베개의 패키지 모습들]


2018. 10. 10 (D+73)

베개 체험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 20명의 체험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전화 인터뷰를 시도했다. 기대했던 반응과 달리, 고객의 반응은 냉혹했다. 베개 체험단의 의견을 종합하자면 슬라운드 베개 1.0은 3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실제 베개 체험단 20명의 인터뷰 내용]

고객의 싸늘한 목소리

1. 스스로 높이 조절하는 건 불편한 일이다.



파이프 충전재를 직접 넣고 빼다 보니 너무 귀찮아요.

그리고 어느 정도 넣어야 저한테 맞는지 잘 모르겠어요.

- 심O진 님 (슬라운드 매트리스 5개월 사용)


가장 충격적인 인터뷰 내용 중 하나였다. 각자의 목 높이에 맞춰 스스로 조절할 수 있게 하면 100%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객의 이야기는 달랐다. 단지 내 목의 높이에 맞추는 일은 그냥 귀찮은 일거리였다. 내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먹기 위해 코스O코에서 힘겹게 내 취향의 재료를 사오고, 내 입맛껏 간을 하고, 보기 좋게 설거지까지 하는 과정은 그저 피곤한 일이었다. 차라리 내 취향을 잘 아는 단골 식당의 사장님이 직접 차려준 밥상이 내게는 가장 편하고 맛있는 밥상이었다. 사용자의 목에 가장 적합한 베개의 높이를 제시하는 건 우리의 몫이였다.

고객의 싸늘한 목소리
2. 파이프 소재가 최선일까?


[불만이 가득했던 고객이 직접 보내준 사진..]


‘플라스틱 파이프 소재가 최선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별한 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플라스틱 소재를 제 머리 아래에 있다는 게 약간 놀랍기도 하네요.

- 양O란 고객님 (슬라운드 토퍼 3개월 사용 고객)


우리가 생각한 베개 컨셉의 기준에 적합한 소재는 ‘파이프' 소재였다. 하지만 그 소재는 모두를 당황시켰다. 뒤척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따가운 촉감은 잠을 잘 수 없게 하는 방해물일이었다. 우리가 생각한 좋은 베개의 기준은 맞추었지만, 정말 사용자 관점에서 편한 베개는 무엇일까? 반드시 지켜야 할 베개의 기본을 잠시 놓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다시 고객으로부터 베개의 본질을 찾아야 했다. 베개의 진짜 본질은 무엇일까?


다시, 베개의 본질을 찾다

2019. 01. 07 (D+162)


[27개의 베개 구입 품목 리스트]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니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다. 베개 1.0의 파이프 소재는 실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소재가 아니었다. 높이 조절과 세탁이 가능한들 누웠을 때 편안하지 않은 베개? 다리 밑 신세가 될 뿐이었다. 베개의 본질은 바로 편안함이었다. 편안한 베개란 무엇일까? 그 모호하고 아리송한 의미를 찾기 위해 27개의 베개를 직접 사용해보았다. 10명의 팀원이 번갈아 사용하며 크게 두 종류로 나뉘는 베개 소재의 일장일단을 따져보았다. 어느새 3개월이 지났고, 해가 바뀌었다. 늦어도 더 좋은 제품을 고객에게 드리고 싶었다.

1. 목을 가두는 메모리폼 경추 베개



'베개 높이가 나에게 맞으면 자다가 수면자세를 바꾸기 쉽다.
사람은 하룻밤에 자세를 바꾸는 횟수가 약 20~30회인데,
수면자세를 바꾸면 혈액과 체액이 순환되면서 숙면을 돕는다.'

- 일본 야마다 슈오리 베개 연구소 대표 '야마다 슈오리' 의학박사



 베개는 푹신해야 합니다. 목은 한 시간에 600번을 움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600번 동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받아주는 푹신한 베개가 중요합니다.

- <백년 목> 저자 ‘정선근’ 서울대 의대 교수


목디스크가 있던 사람들도 뚝 낫는다는 경추 베개는 네xx 쇼핑 후기에서 인기를 독차지했었다. 실제 4주 간 누워보니 목을 받쳐주는 것은 좋았지만, 1평짜리 독방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경추가 그대로 고정된 채 8시간을 누워있어야 한다니.. 숨막히는 일이었다. 실제 여러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수면 중 계속해서 몸을 뒤척이는 행위는 자연스러운 행동 패턴이고, 실제 숙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목과 자세를 바꾸는 행위를 저지하듯 머리 주변이 높은 경추 베개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숙면 행위를 방해하는 베개였다.

2. 목을 방치하는 솜베개


[추~우~욱 가라앉는 솜베개]

솜베개는 메모리폼, 라텍스, 파이프 칩 소재 등에 비해 가장 부드럽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었다. 호텔 베개에 누웠을 때의 그 포근함 때문에 네이버에 ‘호텔 베개'를 꼭 한 번 검색해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5성급 호텔 베개라도 솜베개는 자고 일어나면 목이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솜의 소재는 5kg의 머리와 목을 단단히 받쳐주지 못하고, 푹 꺼져버리는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봐도 각 소재의 단점과 장점은 너무 뚜렷해 어떤 소재를 써야할 지 막막했다. 하지만 한 팀원이 솜베개의 가운데를 찢는 것으로부터 베개 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었다. 세상에 없던 새로움은 아니다. 10년 전,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MP3의 노래, 휴대폰의 전화, PC의 인터넷을 하나의 ‘iPhone’으로 묶은 것처럼 우린 베개에 있어 가장 완벽한 조화를 찾았던 것이다. 베개를 찢어 찾았던 가장 완벽한 조화를 베개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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