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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폼 매트리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슬라운드 스토리입니다. 어떤 메모리폼을 구입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라텍스 매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슬라운드의 수면의 정석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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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개 개발기] 5화. 슬라운드 베개 3.0 - 187명에게 물었습니다. 마지막 디테일을 위해
작성자 슬라운드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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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19-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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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명의 조언, 그리고 하나의 진심어린 문자메시지
2019. 08. 30 (D+397)


감사하게도 정말 많은 분들이 열성을 다해 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셨다. 청담동의 체험 공간에 방문하신 고객분들에게도 베개 컨셉을 열변을 토해 설명하고, 한 분 한 분에게 소중한 피드백을 받았다. 판매할 제품은 아니였기 때문에 구매를 극구 말렸지만 돈을 지불해서라도 갖고싶다는 고객의 마음을 저버릴 수 없었다.



[6월 28일, 고객님으로부터 온 문자 한 통]  

인터뷰를 하는 내내 고객들이 메모리폼과 솜의 조합을 선호할지 가장 궁금했다. 사이즈를 늘려라, 흰색은 부담스럽다, 너무 딱딱하다 등 디테일한 요소들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실제 베개 개발 컨셉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다. 1~10점 중 베개의 만족도를 물었을 때 평균 7점을 웃돌았다. 이전 파이프 베개와 비교했을 때 실체 체감하는 고객의 만족도 차이가 느껴졌다. 자신을 포함해 남편, 딸, 아들 4인 가족 모두 슬라운드 매트리스를 사용하시는 한 고객님께서는 직접 문자를 보내주시기도 하셨다. 고객 한 분 한 분의 피드백은 기나긴 제품개발 시간을 버틸 수 있게하고, 고객이 원하는 베개에 한 걸음 씩 잘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들게 해주었다.



“높이가 안 맞아요. 아침에 목 아파 죽는지 알았네요"


“세탁하니깐 다 뭉쳐서 쓸 수가 없어요"

슬라운드 베개 2.0의 문제점

슬라운드 베개 3.0의 개선점

높이가 저한테 안 맞아요.

한국인의 경추 높이에 최적화된 다중 높이 구조

세탁해도 뭉쳐서 쓸 수가 없어요.

세탁해도 뭉치지 않는 솜 개발


마지막까지 받은 고객의 피드백을 1년 여 간의 제품 개발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왔다. 하지만 고객의 피드백을 받은 후, 2가지 보완할 요소가 있었다. 급할수록 천천히 그리고, 우리 스스로에게 더 까다로워져야 할 때였다. 슬라운드 베개 2.0이 편안한 베개의 본질을 구현하는데 초점이 두었다면, 슬라운드 베개 3.0은 그 편안함이라는 본질을 지키기 위한 최적화가 필요할 때 였다.


[슬라운드 베개 3.0] 한국인에게 맞는 메모리폼 X 세탁해도 뭉치지 않는 솜
2019. 09. 08 (D+406)

1. 4중 높이 구조를 구현한 단 하나의 베개


[전화 인터뷰]
Q. 베개 높이는 어떠셨어요?

베개 높이를 묻는 질문에 고객의 의견은 다양했다. 너무 높았다, 너무 낮았다, 딱 좋더라, 정말 목이 아팠다, 진짜 편하더라 등. 도대체 높이가 맞는 것일까, 안 맞는 것일까? 같은 경추의 높이를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분명 제각각일 것이다. 베개의 높이를 정하기 위해서는 경추 높이 뿐만 아니라 성별, 체중, 체형, 수면 환경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고려해야할 건 단 하나,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기 적합한 베개의 높이였다. 

[메모리폼 매트리스 사용자는 어깨 만큼 잠기는 깊이를 감안해 더 낮은 높이의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몸이 잠기는 메모리폼 매트리스의 특성을 고려해 8~10cm의 일반 베개 높이보다 훨씬 낮춰야 했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와 목의 형태에 맞는 단 하나의 베개를 만드는 건 꽤나 어려운 일이었다. 우리는 여러 베개 공장의 문을 두드린 끝에 15년 간 한국인 체형에 맞는 베개의 틀을 연구한 메모리폼 금형 업체 대표님을 만날 수 있었다.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베개 높이가 다른데.. 누구에게 맞춰야 할까요?”

“한두명도 아니고 다 맞추려면 높이 다른 베개 100개는 뽑게? 한 베개로 위, 아래 둘 다 눕게 하면 되지. 그리고 난 15년 동안 이 걸로 먹고 살았어. 서양애들은 뒤통수가 길어서 목 깊이가 깊지만, 한국인은 단두형 두상이라 목 깊이가 그렇게 깊지가 않아. 끄떡해야 2-3cm정도야. 베개에 목이 눌렸을 때 그 정도만 받쳐주게 하면 된다고.”

[단두형 동양인과 장두형 서양인의 머리 둘레, 경추 깊이의 차이]


대부분 베개는 한 방향으로만 눕게 하여, 각기 다른 사람의 경추 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한 베개에서 2가지의 높이를 구현한다면 어떨까? 경추 높이가 높거나 높은 베개를 선호하는 사람은 높은 쪽을 사용하게 하고, 경추 높이가 낮거나 낮은 베개를 선호하는 사람은 낮은 쪽을 사용하게 하면 되었다. 그럼 여러 베개를 만들기보다 각기 다른 높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베개가 될 수 있었다.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어깨가 잠기는 깊이, 베개에 머리가 눌리는 깊이, 한국인의 평균 경추 높이를 고려해 메모리폼의 높은 목받침 부분은 7cm, 낮은 목받침 부분은 5cm의 높이를 구현했다. 이에 더해 수면 중 옆으로 돌아 누웠을 때 어깨 너비만큼의 높이를 고려해 양 옆쪽으로 +1cm씩 더 높은, 4중 구조의 높이 구조를 완성시켰다.



[우리가 원하는 메모리폼 모양에 딱 맞추기 위해서는 쇠로 된 금형이 필요하고, 수백만원 짜리의 금형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나무로 제작된 목형 샘플로 적절한 모양과 길이, 높이를 찾아야 한다]




‘베개 언제 출시되요?


‘5월부터 출시된다고 하던데?’







그동안 많은 고객들의 문자를 받았다. 더 좋은 제품을 드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답변 밖에 드릴 수 없었다. 그럼에도 기다려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느리더라도 제대로 만드는 게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인에 맞는 최적의 베개 높이를 찾은 후, 우리가 해야할 마지막 한가지는 세탁해도 뭉치지 않는 솜. 여러 공장들은 다녀보니, 실제 뭉치지 않는다는 3가지 종류의 솜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말보다 우리의 눈을 더 믿어야 했다. 그래서 직접 세탁해보기로 했다. 기다리다 지쳤을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제대로 만들어야 했다.

마지막화 정주행하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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