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그럼 가볼까요?”
6시 반 서울역에서 출발하여 290km를 달려 도착한 대구에선 감탄만 나왔다.
공장으로 이동하던길. 이불가게 옆에 이불가게 옆에 이불가게가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그러다가 이불가게가 안 보여서 ‘아 이불가게들이 모여 있는 단지를 지났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보이는 건 이불가게의 연속이었다.

이렇게 많은 원단업체와 침구업체가 모여 있는 대구에서, 생각보다 손쉽게 이불을 완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며 공장에 들어섰다.

미리 공부해놓은 자료들이 있으니, 대구에 와서는 최대한 많은 원단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보고 먼지가 묻는지 묻지 않는지 확인해보려고 했다. 원단을 만져보니 궁금한 것이 생겼다.

“사장님, 혹시 어떤 원단이 이불용으로 제일 많이 나가요?”
“60수 고밀도도 많이 나가고, 세미도 많이 나가고, 요즘 추우니까 목화도 나가고 하죠.”
“구스도 많이 나가고. 요즘 뭐 호텔식이니 뭐니해서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요"
60수 고밀도 면이불, 알러지케어 되는 세미마이크로화이바 이불, 호텔식 구스 이불 등 많이 들어보고 사용해봤던 이불들이 역시나 베스트셀러들이었다. 그렇다면, 이 제품들이 왜 잘 나가는지 한번 알아볼 필요가 있었다.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시는 이불들을 만져보고 얼마나 푹신한지, 어떤 점이 고객들이 느끼기에 좋은지 알아냈다. 정신 없이 지나가는 하루 속에서 부드럽고 폭신한 이불을 보니 그냥 덮고 자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목적이 있으니! 꾹 참아보자 하고 정신을 차렸다.

단순하게 생각해봤을 때, 소비자들의 피부에 와닿는 장점들이 무엇이 있는지 파악해서 그 조건들을 모두 담은 이불을 만들면 최고의 이불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위의 표에 나와있듯, 총 5가지이다. 이 모든 요소들이 하나의 이불에 들어가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집안에서 누리는 무릉도원을 선물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먼저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제품은 이 모든 요소를 충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해야 했고, 다른 제품들과 비교를 해본 뒤 확실한 차별점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했다.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서 시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잘 팔리는 업체의 제품들을 나열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불을 구매할 때 필수적으로 고려해야하는 요소들을 충족하는지 비교했다.

[자료조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은 새벽 세시… 다음날 미팅은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이렇게 자세하게 다양한 제품들을 비교하고 분석해봤는데, 생각보다 많은 제품들이 까다로운 우리의 기준에는 탈락이었다. 또한, 자료조사 중 제품별로 발생한 이슈들을 살펴보다가 충격적인 일들을 발견했다.
여태까지 믿고 사용하던 제품들이 우리의 기대에 100프로 부응하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업체들도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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