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메모리폼 매트리스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슬라운드 스토리입니다. 어떤 메모리폼을 구입해야할지 모르겠다면, 라텍스 매트리스, 스프링 매트리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슬라운드의 수면의 정석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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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라운드 매트리스 개발과정
작성자 슬라운드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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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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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슬라운드 매트리스는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슬라운드 매트리스 개발과정을 알려드릴게요.



1. 런던에서 목격한 매트리스 시장의 미래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걸 매일 실감하고 있다.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바뀌었고 드라마와 영화를 구독해서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매트리스 시장은 몇십 년이 지나도 바뀐게 없다. 우리는 여전히 200년 전에 개발된 스프링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가구단지마다 다른 제품 가격 때문에 어디서 사야 할지 쉽게 결정할 수 없다.

우연한 기회에 영국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현지 친구들의 추천으로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를 추천받아 온라인으로 구매했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굳이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직접 집에서 무료로 체험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이미 유럽은 스프링 매트리스에서 메모리폼 매트리스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매트리스 시장이 바뀌었다.

10년 뒤 지금의 대학교 신입생들이 신혼부부가 되었을 떄도 과연 논현동과 아현동 가구거리를 방문해 매트리스를 구매하게 될까? 언젠가는 바뀔 시장이고 우리가 그 변화를 이끌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재공학을 전공한 것도, 업계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무엇을 모르는지 몰랐기 때문에 용기있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2. 폐기물이 매트리스가 되는 충격적인 업계의 관행



우선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제대로 만들어줄 수 있는 공장을 찾는 게 중요했다. 전화도 해보고 이메일도 보내봤지만 우리 같은 신생 업체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일 리 없었다. 그 다음부터는 무작정 공장에 찾아가 관계자를 만날 때까지 기다렸다. 한 달 내내 침대 제조 공장이 있는 파주와 용인으로 출근했고 그러면서 침대 업계의 관행을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산업용 폐기물을 사용하거나 메모리폼 대신 이불용 솜을 사용하고 있었다. 어차피 소비자는 알 수 없으니 마케팅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만 잘해놓으면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 대부분의 공장이 좋은 제품 보다는 마진을 많이 남기는 데 급급했다. 나와 내 가족이 쓴다고 해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7시간을 달려 도착한 공장의 모습들은 한숨만 나왔다.


 


 

3. 삼고초려 끝에 만난 미국 1위 브랜드를 키워낸 30년 경력의 소재  개발자



적당히 괜찮은 매트리스를 만들어줄 수 있는 공장은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 건 적당히 괜찮은 매트리스가 아니었다. 우리의 깐깐한 기준에 맞는 매트리스를 만들고 싶었지만 그런 매트리스를 만들 수 있는 공장을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엑셀에 정리된 수많은 공장 리스트는 점점 지워지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 공장이 없어 애가 타던 때, 우연한 계기로 아버지 뻘의 소재 개발자를 소개 받았다.


 

영국계 회사에서 폴리우레탄 소재만 20년 넘게 연구하고, 미국 1위 메모리폼 매트리스 브랜드의 초기 멤버로 제품개발을 담당한 30년 경력의 매트리스 개발자 였다. 늘 공장에서 미팅할 때면 생산 원가 얘기부터 나오고는 했었는데 공장장님은 우리에 대해 궁금해하셨다. 왜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했는지, 어떤 매트리스를 만들고 싶은지 등등… ‘대충 만들어서 몇년 장사하고 그만 둘거면 사람 잘못 찾아왔어요.’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으면서 이분과 함께라면 우리가 원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4. 고등학교 단짝 친구의 신혼 매트리스, 슬라운드의 첫번째 고객 성수



메모리폼 매트리스가 뭔지도 몰랐던 우리는 무작정 6개월 정도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며 제품을 만들고 밤에는 소재에 관련된 논문들을 공부했다. 지식이 쌓이면서 제품 개발에 대한 방향이 점점 명확해졌다. 최적의 사용감을 위해 수백 번 레이어링 테스트를 했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료 공부도 빼먹지 않았다. 개선점은 없을 수 없겠지만 정말 많이 고민해서 꼼꼼히 만든 제품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열심히 만들었지만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었다. 우리의 첫번째 고객은 마침 결혼을 준비하고 있던 고등학교 단짝 친구였다. 결혼식 사회를 봐주는 대신 매트리스를 판매했다. 우리가 만든 매트리스를 처음 배송하던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포터를 모는 일도, 매트리스를 고정시킨 고무밴드를 푸는 일도, 퀸 사이즈 매트리스를 들고 좁은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현관문을 통과하는 일도 모두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렀다. 모든 처음은 자연스럽고, 어설퍼서 예쁘고 단 한 번이라 먹먹하다는 말이 있는데 딱 이때의 우리를 설명하는 것 같다.


 


 

5. 끝을 알 수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사무실 구석에 매트리스를 쌓아두고 판매했었는 데 어느덧 쇼룸이 생겼다. 처음 몇달간은 직접 포터를 운전해서 배송을 했는데 전담 물류팀이 생겼다.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 합격하는 매트리스를 만들고나면 고민이 끝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고민거리들은 점점 많이지고 있다.


 

목디스크에 걸려 7개의 베개를 바꿔가며 사용하시는 40대 남성 고객, 내 아이가 쓸 제품이라 조금의 유해물질도 있어서는 안된다며 직접 원목으로 프레임을 맞춤 제작하는 30대 아기 엄마,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다리를 움직이지도 못하는 남편을 위해 매트리스를 고민하는 아내...


 

더 좋은 잠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그리고 시중에 수많은 제품들이 있지만 나의 불편함을 명확하게 해결하는 뾰족한 제품을 정말 찾기 힘들다. 더 좋은 잠을 통해 더 좋은 삶을 만들어 가는 슬라운드의 이야기. 우리의 작은 시도는 과연 낡은 매트리스 시장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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